크리스마스 이브, 홍수연아티스트 매장의 조명을 끄며 쓰는 편지
- 홍수연아티스트

- 6시간 전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얼굴에 마음을 담는, 홍수연입니다.
모두들 따뜻한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마지막 예약 손님을 배웅하고, 샵의 메인 조명을 끄고 나니
비로소 반짝이는 트리의 불빛이 눈에 들어오네요.
차분하게 울려퍼지는 캐럴 소리를 듣고 있으니,
올 한 해 저를 찾아주셨던 수많은 분들의 얼굴이 한분 한분 스쳐 지나가네요.
그래서 오늘은 시술에 대한 이야기 대신,
일 년 동안 제 곁을 지켜주신 고마운 분들께
못다 한 마음의 편지를 띄워보려 해요.

저에게는 여러분이 매일 매일 '크리스마스'였던거 같아요.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에 예쁜 오너먼트를
하나하나 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트리는 오너먼트가 있어야 빛나고, 나는 고객님들이 계셔야 빛나는구나."
고객님들은 저에게 항상 원장님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작가'가 된 기분이었어요.
저의 손끝을 온전히 믿고 가장 소중한 얼굴을 맡겨주셨을 때,
그리고 거울을 보며 "원장님, 저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하며
환하게 웃어주셨을 때.
그 벅찬 순간순간들이, 저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어요.
때로는 딸처럼 살갑게, 때로는 언니처럼 든든하게
제 곁을 지켜주신 여러분 덕분에 올해도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이미 여러분은
그 존재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거에요.
어른이 된다는 건, 산타를 믿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산타가 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하죠.
가족을 위해, 꿈을 위해, 일 년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잖아요?
올 크리스마스 만큼은 그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나와 가족을 위해 서로를 토닥여주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았어."
"넌,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고 있어."
가족에게 그리고 본인에게도 이 말을 꼭 선물해 주세요.

2026년에도 홍수연 아티스트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을게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은 일 년에 하루뿐이지만,
저는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변함없는
반영구화장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겠습니다.
내년 이맘때, "원장님 덕분에 올해 참 예쁘게 살았어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 깊어진 마음과 정성으로 기다릴께요.
사랑을 담아,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의 온기 속에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밤 보내시길 바래요.
저에게 와주셔서, 저의 고객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의 오늘이, 가장 빛나는 크리스마스이기를.
Merry Christmas
- 2025년 12월 24일 밤, 홍수연 올림 -

홍수연 아티스트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480길 28 3층 홍수연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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